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뉴스후플러스 광주전남취재본부가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한 이번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임택 현 동구청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청장 선택 기준으로는 '풍부한 행정경험'이 가장 높게 꼽혔으나, 연령대별로 중시하는 자질에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어 향후 선거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지도 추이 및 성별·지역별 표심
광주 동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만약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임택 현 동구청장이 37.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가장 앞섰다. 이어 노희용 전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이 19.0%, 진선기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이 16.4%의 지지를 얻었으며, '기타 인물'은 9.0%, '지지 인물 없음'(10.2%)과 '잘 모름'(8.2%) 등 부동층은 18.4%로 집계되었다
성별로는 임택 후보가 남성(35.8%)과 여성(38.8%)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며 고른 지지를 받았고, 노희용 후보는 남성(20.2%)에서 여성(17.8%)보다 약간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 분석에서도 임택 후보는 충장동·동명동 등이 포함된 제1권역(38.9%)과 지산동·서남동 등이 포함된 제2권역(36.1%) 모두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노희용 후보는 제1권역(15.8%)에 비해 제2권역(21.8%)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세대별 엇갈린 구청장 선택 기준
세대별 지지도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임택 후보는 18세~29세(45.1%), 40대(40.0%), 30대(39.7%) 등 40대 이하의 젊은 유권자층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노희용 후보는 50대(24.1%)와 60대(23.5%)에서 자신의 전체 평균 지지율을 상회하며 중장년층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권자들이 차기 동구청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질로는 전체 응답자의 38.2%가 '풍부한 행정경험'을 꼽았다. 이어 '도덕성과 청렴성'(24.9%), '기업가적 경영능력'(17.3%), '탁월한 정치력'(10.2%) 순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40대 유권자의 절반 이상(50.7%)이 '행정경험'을 중시한 반면, 60대 유권자는 '도덕성과 청렴성'(36.9%)을 최우선 자질로 꼽아 연령대별로 구청장에게 바라는 덕목이 크게 엇갈렸다는 점이다.
향후 선거 전망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풍부한 행정경험'을 중시하는 유권자의 기조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임택 후보에게 당분간 유리한 구도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임택 후보 지지층의 43.1%가 행정경험을 선택의 이유로 꼽았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다만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노희용, 진선기 등 추격하는 후보들이 60세대가 중시하는 '도덕성'이나 여타 새로운 의제를 쟁점화하여 장년층 표심을 결집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건이다. 아울러 18%가 넘는 부동층이 선거 막바지에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지가 최종 득표율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사 개요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후플러스광주전남취재본가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하여 2026년 3월 9~10일, 이틀간 광주광역시 동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무선 90%) 및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RDD(유선 10%) 표집 방법을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5.2%이며,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