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 ‘삼성시니어디지털아카데미(SSDA: 쓰다)’가 시니어 맞춤형 디지털 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통해 노년층의 사회 복귀와 자존감 회복에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SSDA 심화과정 ‘T‑플랫폼 물류매니저 양성교육’을 수료한 이용규(60대) 씨는 수서역 현장에서 **‘T‑플랫폼 배송매니저’**로 새 출발했다. 그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역 내 짐 보관 서비스와 공항·주요 지하철역 라커 배송을 담당하고, T‑Locker·무인 T‑Storage 점검, 외국인 관광객 안내까지 소화한다. “직접 장비를 다뤄 보니 ‘이제 진짜 일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SSDA 교육 과정은 ▲무인 라커·배송 장비 조작 ▲시니어 고객 응대(CS) ▲안전 교육 등 현장 실무 중심으로 짜여 있다. 과정 마지막 이틀은 실습으로 채워 현장 감각을 끌어올린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SSDA는 삼성전자와 8개 관계사(삼성바이오로직스·호텔신라 등), 에스원·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사랑의열매 등이 협력한다. 노년층이 키오스크, 스마트폰 등을 능숙히 다루도록 돕고 취업 역량까지 지원하는 ‘디지털 포용 플랫폼’을 표방한다.
지난 21일에는 광주 서빛마루시니어센터에 **‘SSDA 호남권역 팝업 체험센터’**가 문을 열었다. 수도권(경기·인천·서울)에 이어 네 번째로 문을 연 체험존에는 T‑Luggage 부스와 함께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AI 로봇 등이 설치됐다. 운영진은 “어르신들이 기기를 직접 만져 보며 두려움을 덜고 실생활 활용도를 높이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SSDA 측은 올해 ‘T‑플랫폼’ 외에도 ▲스마트 헬스케어 코디네이터 ▲AI 안내 로봇 관리원 등 신규 과정을 확대 편성해 시니어 일자리 모델을 다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