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담양군정 만족도 52.2%… 재난대응 ‘69.2%’ 긍정, 군민 소통은 노력 필요

정철원 군수에 대한 군민들의 행정만족도

오피니언뷰가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025년 8월 12일 전남 담양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담양군수 행정만족도 조사’ 결과, 군정 전반에 대한 긍정 평가는 52.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 RDD 방식의 100% 자동응답(ARS)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91%였다. 

전반적 군정 평가는 과반 긍정

군정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52.2%로 절반을 넘었고, ‘불만족’은 19.7%에 그쳤다. ‘잘 모름’ 응답은 28.1%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여름 수해와 관련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도움이 됐다는 긍정 응답이 69.2%로, 부정 응답(16.0%)보다 크게 앞섰다. ‘수해 초기 대응’에 대해서도 54.2%가 긍정 평가를 내렸지만, ‘군민과의 대화(현장 간담회)’ 만족도는 48.9%에 그쳐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재난·복구 분야에 비해 소통 영역의 약세를 보여준다.

긍정 평가를 견인한 집단

남성층의 군정 만족도는 55.0%, 재난지역 지정 긍정 비율은 73.6%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40대(77.6%)와 50대(72.6%)가 수해 초기대응에 대해 높은 긍정 반응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4지역(고서·가사문학·창평·대덕)이 재난지역 지정 긍정 75.2%, 간담회 만족도 57.1%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취약 지점과 원인

여성층은 ‘군민과의 대화’에서 ‘잘 모름’ 응답이 35.7%에 달해 정보 접근성과 참여 기회 부족이 드러났다. 30대는 군정 만족도가 27.3%, 간담회 불만족이 45.5%로 가장 비판적이었다. 3지역(봉산·수북·대전)은 군정 만족도 40.0%로 최저였고 ‘잘 모름’이 40.0%에 달해 무관심 또는 정보 부족 가능성이 크다. 2지역(무정·금성·용·월산)은 재난지역 지정 긍정이 63.5%로 낮고, 부정(21.2%)과 수해 초기대응 ‘잘못함’(25.9%)이 평균보다 높았다.

종합 해석: 성과는 있지만 메시지가 덜 닿았다

재난·복구 성과는 주민들의 높은 긍정 반응을 이끌었으나, 군민과의 소통 지표에서는 뚜렷한 한계가 나타났다. 특히 ‘잘 모름’ 응답이 전반적으로 25~30% 수준으로 높아, 정보와 경험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중립층이 상당했다. 이들은 향후 정책 홍보와 행정 접촉면 확대에 따라 긍정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지만, 반대로 부정으로 이동할 위험도 내포한다.

연령·성별·지역별 전략 포인트

여성층은 보육·돌봄·안전·교통 등 생활밀착형 정보를 카드뉴스나 문자 브리핑 형태로 제공하고, 간담회는 저녁·주말 시간대와 가족 동반이 가능한 장소로 확대해야 한다. 30대는 경제·주거·자녀 돌봄 지원 메시지를 강화하고, 소규모 FGI를 통해 세부 요구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3지역은 마을 소식지, 버스정류장 게시판, 카카오 채널 등을 활용해 정보망을 보강해야 한다. 2지역은 현장 민원 처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불만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