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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호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광주·무안 공항 이전, 해법의 실마리 찾겠다”

취임 3주 만에 지역 현안 관련 직접 소통…'자유롭게 의견 듣고파'유튜브 채널(K-TV 이매진) 라이브…지역주민 의견 생생하게 전달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5일 전남도민과 광주시민을 직접 만나 지역의 핵심 현안인 ‘광주·무안 공항 이전 문제’와 지역균형발전 방안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취임 3주 만에 이뤄진 이번 현장 방문은 지역 민심을 직접 청취하고, 갈등 현안에 실질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평가된다.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 – 호남의 마음을 듣다’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됐으며,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산 무안군수 등 지자체장과 지역 주민 약 1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사전 각본 없이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 가장 중요한 의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라며 “오늘 결론이 나지는 않겠지만 해법의 단초라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입장을 들어보면 타협을 통해 현재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음에도, 오해와 인식의 차이로 인해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이해당사자들의 생각을 국민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솔직하게 나눠보자”고 제안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지역균형발전 문제를 두 번째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그는 “수도권의 여러 문제를 살펴보면, 결국 과도한 집중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는 균형발전이 핵심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첨단기술 산업 육성 ▲에너지 대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AI와 같은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며, 두 번째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이라며 “특히 서남해안은 재생에너지의 보고로서, 이를 토대로 남부권 균형발전과 산업생태계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이 지닌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지역 주민과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제안을 경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이해당사자 간의 직접 소통을 통해 정부 정책의 현실성과 수용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동반자적 거버넌스를 구현하려는 대통령실의 소통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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