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펼쳐지는 국가정책 수립의 골든타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에 ‘도민주권 전북,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도는 6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협력본부에서 현판식을 개최하고, ‘정책·예산·민생’ 등 3대 분야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긴급 상황실을 공식 가동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날 현판식에서 “국정 설계의 골든타임은 단 한순간도 허투루 써선 안 된다”며 “전북의 주요 현안이 국가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예산·민생’ 3대 전선을 돌파할 전진기지를 즉각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상황실 출범은 국정기획위원회가 6월 16일 공식 출범하고, 정부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등 정책의 방향성과 의사결정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단행됐다. 전북도는 이번 조치를 통해 핵심 지역 현안을 국정과제 및 예산에 선제적으로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현장상황실은 ▲국정과제 반영 ▲국가예산 확보 ▲민생회복 대응의 3대 전략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기획조정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TF 체제를 구성해 관련 실·국 및 중앙협력본부 직원들이 서울에 상주하며 실시간 대응에 나선다.
국정과제 반영팀은 국정기획위원회 및 정부 각 부처 분과의 정책 방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전북의 주요 현안을 기획위원, 전문위원, 국회의원 등에게 전략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국가예산 대응팀은 정부 추경안과 2026년 본예산 편성을 위한 기획재정부 심의, 국회 예결위 심의 일정을 연말까지 집중 추적하며, 정치권과의 협조를 통해 예산 증액 활동을 전개한다.
민생회복 대응팀은 정부의 민생지원 방안을 분석해 도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편성과 전달체계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전북도는 특히 정부의 빠른 의사결정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워룸 온(War Room On)’ 체계를 도입하여 일일 상황을 도지사에게 실시간 보고하고, 즉시 대응전략을 수립·지시하는 긴밀한 지휘 시스템을 작동시킬 방침이다.
이날 현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인 이원택 국회의원이 참석해 정치권과의 공조를 대외적으로 천명하며 상황실 출범의 의미를 한층 강화했다.
이어진 긴급 상황회의에서는 김 지사가 직접 주재한 가운데, 각 분야별 현안과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하고,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상황실을 상시 가동하며 ‘도민주권 전북’ 실현에 모든 행정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원택 위원장은 “민생회복 정책과 전북의 핵심 현안, 추경 예산안 등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전북 정치권과 전북도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