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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전시 콘텐츠 설명회 개최…오는 28일 전일빌딩245서 시민과 소통

전시콘텐츠 주요 내용 공개, 질의응답으로 궁금증 해소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과 광주광역시, 그리고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원회로 구성된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오는 5월 28일(화) 오후 2시,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전시콘텐츠 관련 대국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열린 설명회에 이어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12월 실시설계 완료 이후 확정된 최종 전시콘텐츠와 일부 전시 영상, 그리고 현재까지의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설명회 종료 후에는 5‧18 관련 인사 및 시민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되어, 전시 내용과 복원사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5‧18의 역사적 공간, 복원을 넘어 국민 품으로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은 5‧18민주화운동의 상징 공간인 옛 전남도청 본관과 회의실, 별관, 민원실 등의 복원을 통해, 당시의 역사적 현장을 후세에 온전히 전하기 위해 시작됐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복원 사업의 전담 부처로 지정되었고, 이후 기초 조사와 구조 안전진단, 보존 가치 평가를 거쳐 복원 방향이 구체화되었다.

2020년부터는 복원 마스터플랜 수립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했으며, 5‧18 당시의 원형 보존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여 기존 건축 구조를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추진되었다. 동시에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범시도민대책위 구성 및 공청회 개최, 유족 및 5‧18단체들과의 연속적인 간담회도 이어져왔다.

2023년 12월에는 실시설계를 최종 확정하였고, 이후 착공에 돌입한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5‧18 제45주년을 앞두고 올해 말까지 복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로 철저한 공정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시콘텐츠, 역사성과 미래비전 동시 담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복원된 옛 도청 공간에 마련될 전시 콘텐츠의 주제와 구성, 영상물의 시범 공개도 함께 이루어진다. 특히 5‧18 당시 시민군 상황실이 설치되었던 공간, 계엄군의 진입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결집했던 공간 등을 역사적 맥락에 맞춰 재현하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콘텐츠도 일부 도입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민들이 복원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유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공정 또한 철저하게 관리하여 올해 말 준공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복원 이후의 건물 명칭, 운영 주체, 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오는 6월 중 대국민 토론회를 별도로 개최하여, 5‧18 유족과 관련 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복원을 넘어, 옛 전남도청을 국민 모두의 기억과 의미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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