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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와 함께 걷는 ‘2025 작가의 산책길’, 6월 7일 서귀포서 열린다

관광객 줄어든 제주, 문화행사로 활력 모색

서귀포시는 오는 6월 7일, 저명한 미술사학자이자 문화해설가인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2025 작가의 산책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지역주민협의회(회장 이태훈)가 주관하며, 유홍준 교수가 직접 참가해 관광객 및 도민들과 함께 서귀포 원도심의 문화공간을 걷고, 현장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제주 내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문화관광 콘텐츠를 통해 지역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제주도는 2025년 들어 내국인 관광객 수가 13% 이상 줄어들며 관광산업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바가지요금, 교통 불편, 해외여행 수요 회복 등으로 인해 제주 여행에 대한 불만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지자체들은 지역 고유의 예술·역사 자원을 활용한 문화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작가의 산책길’은 서귀포 원도심과 문화예술 공간을 연결하는 걷기 코스로, 참가자들은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특별 코스(150명) 외에도 A코스(100명), B코스(100명) 등 총 350명의 사전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5월 26일 오전 10시부터 6월 2일까지, 서귀포시청 홈페이지 또는 서귀포문화예술포털 ‘작가의 산책길’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포스터와 리플릿에 포함된 QR코드로도 접속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친환경 물병과 간식 등 기념품이 제공되며, 마감 후에도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걷기 외에도 소규모 공연, 체험부스, 플리마켓 등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운영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서귀포의 예술적 감성과 역사문화 자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침체된 제주 관광에 문화예술을 접목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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