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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 2025.5.20-22, 한국갤럽] 이재명 하락세, 김문수·이준석 동반상승…보수진영 단일화가 대세 판도 가를까

6월 3일 조기대선을 앞두고 정국이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최근 3주간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보수진영의 결집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후보 단일화 여부가 대선 승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재명, 3주 연속 하락세…“과반 장악”에서 “접전 허용”으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5월 68일 52%에서 5월 1315일 51%로 소폭 하락한 데 이어, 5월 20~22일에는 45%로 급락했다. 1주일 사이 무려 6%포인트가 빠진 것이다. 3주 전까지만 해도 과반에 육박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으나,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및 보수층 재결집, 그리고 첫 TV토론 이후 중도층 이탈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이준석, 동반 상승…보수 양날개 효과 본격화

같은 기간 동안 김문수 후보는 28%→29%→36%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3주 차에는 7%포인트 상승해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준석 후보의 약진이다. 이 후보는 6%→8%→10%로 증가하며, 20대 유권자를 중심으로 뚜렷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두 사람의 지지율을 합산하면, 5월 68일엔 34%, 5월 1315일엔 37%, 5월 20~22일엔 46%로 상승하여 이재명 후보(45%)를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이는 단순한 견제 차원의 지지 이동을 넘어, 보수 단일화 논의가 현실 정치의 주요 아젠다로 떠올랐음을 방증한다.

지역·세대별 균열…이재명 중심 지지층 균열 조짐

세부 지표를 보면, 20대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29%를 기록하며 이재명 후보(31%)와 비슷한 수준까지 접근했다. 60대 이상과 PK(부산·울산·경남), 충청 등 중도 및 보수 성향 지역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이고 있어, 이재명 후보의 전국적 우세 구도가 빠르게 균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수도권, 호남, 30~40대 진보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가 여전히 견고한 편이지만, 과반을 넘는 외연 확장은 어려워 보인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이탈한 중도층 회복이 당면 과제가 된 셈이다.

단일화 여부가 승부 가를 분수령

현재와 같은 3자 구도가 유지될 경우, 이재명 후보는 조직력과 고정 지지층을 기반으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가능성이 있지만, 김문수-이준석 간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보수 지지율은 합산 기준 46%에 달하며, 이 경우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설 수 있는 유일한 변수로 작용한다.

결론: ‘이재명 대 단일보수’ 구도 재편 현실화…향후 1주일이 관건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더 이상 이재명 후보의 우세를 ‘고정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6월 3일 대선까지 남은 10여 일 동안 보수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와 2차 TV 토론회 반응이 대선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도층과 2030 유권자의 향배는 여전히 유동적이며, 향후 한두 주간의 전략 변화가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더 이상 이재명 후보의 우세를 ‘고정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6월 3일 대선까지 남은 10여 일 동안 보수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와 2차 TV 토론회 반응이 대선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도층과 2030 유권자의 향배는 여전히 유동적이며, 향후 한두 주간의 전략 변화가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이번 조사는 2025년 5월 20~2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하였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통신사 제공 무작위 생성 가상번호(RDD)를 통해 추출된 무선전화 100% 방식이었다. 표본은 성별, 연령, 지역별 인구 분포를 고려하여 층화된 후, 성·연령·지역을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대표성을 확보하였다. 응답률은 17.8%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나타났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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