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와의 1:1 구도 형성이 정권 교체의 유일한 길"이라며 “지금의 보수 진영 전략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문수 후보는 훌륭한 인물이지만, 마지막으로 공직선거에 당선된 것이 15년 전이다. 현장의 민심과는 괴리가 크다”며 “지금 보수 진영에는 전략가가 사라졌다. 이 상태로는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준석은 지금도 이재명을 이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책임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말문이 막히면 '그래서 어쩌라고요?'라고 말하는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 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또한 그는 외교안보 문제를 언급하며 “지금은 중국과 대만이 싸울 때 어느 쪽에도 줄 서는 게 아니라, 주권을 지킬 수 있는 확고한 전략과 주체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이비, 내로남불 세력을 척결하고, 남한산성에 갇히는 싸움이 아니라, 12척의 배로 300척을 이긴 명량해전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저 이준석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서겠다. 낡은 세력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범보수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열린 것으로, 이준석 후보가 본격적으로 주도권 확보에 나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