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대선을 가정한 이재명-한덕수-이준석 3자 구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한덕수 여권 단일후보(31%)를 15%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6%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40대(61%)와 50대(64%)에서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지지가 확인됐으며, 반면 60대(47%)와 70대 이상(50%)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20대에서는 이재명 37%, 한덕수 17%, 이준석 14% 순이었다.
성별 지지율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여성층(48%)과 남성층(44%) 모두에서 앞섰으며, 이준석 후보는 남성층에서 9%의 지지를 얻어 여성층(4%)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광주·전라에서 7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대구·경북(한덕수 52%)과 부산·울산·경남(한덕수 39%)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의 우위가 뚜렷했다. 수도권에서는 이재명(서울 47%, 경기 47%)이 한덕수(서울 33%, 경기 3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62%가 한덕수를, 개혁신당 지지층은 67%가 이준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21%, 한덕수 17%, 이준석 9%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가 전통적 핵심 지지층인 40~50대, 수도권, 호남 지역의 확고한 지지를 기반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한덕수 후보는 60대 이상 고령층과 영남권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으나, 수도권과 30~50대 연령층에서의 확장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준석 후보는 20~30대 일부, 특히 남성층에서 여전히 일정한 지지를 받고 있으나, 전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보수 진영이 단일화를 이룰 경우 한덕수 후보의 지지 기반은 더 확장될 수 있지만, 그 여부에 따라 대선 판세는 요동칠 수 있다.
이 조사는 2025년 4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3일간 엠브레인퍼블릭과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수행한 전국지표조사(NBS) 제153차 조사이며,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 지역별로 층화된 가상(안심) 휴대전화 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이 전화로 진행하였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로 층화된 확률추출 방식으로 선정되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가중치는 2025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 성, 연령에 따라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되었고, 응답률은 19.3%, 접촉률은 31.0%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