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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재외문화원지부, 첫 단체협약 체결… “노사 상생의 전환점”

“재외문화원 인력 정책의 제도적 전환점… 문체부-노조 첫 단체협약 체결로 상생 협력 기반 마련”

문화체육관광부는 4월 25일 오전 10시, 한국노총 전국노동평등노동조합 재외한국문화원지부와 재외한국문화원 행정직원과 관련한 최초의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 30여 개국에 있는 재외한국문화원 행정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권익 개선을 위한 첫 걸음으로, 재외문화원 인력정책의 제도적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노총 재외문화원지부는 2024년 3월, 해외 각국 문화원에서 근무 중인 행정직원들의 권익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문체부와 지부는 작년 8월 대표 교섭위원 상견례 이후 총 9차례의 실무 교섭을 거쳐 이번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체결된 단체협약에는 ▲합리적인 인사·임금 체계 구축, ▲남녀 고용 평등과 모성 보호, ▲복지후생의 실질적 확대 등이 포함되었으며, 노사 간 신뢰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현준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이번 단체협약은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노사 상생의 출발점이자 재외한국문화원 인사운영의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이를 계기로 재외문화원이 ‘케이-컬처 해외플랫폼’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과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체협약은 공공기관의 해외 조직에서도 노사 간 협력의 본보기를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유사한 조직의 인사정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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