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조사기간 25.04.18~19,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이재명 50%, 김문수 16%… 여야 차기 대선구도, ‘양강-군웅할거’ 조짐

아시아투데이·KOPRA 공동 여론조사 분석
2025년 4월 차기 대선을 향한 여론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5차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여야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적합도: 이재명 독주 체제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50%로 절대 우위를 보였다. 뒤를 이어 김동연 19%, 김경수 5%로 나타났으며, ‘없다’는 응답도 22%에 달해 민주당 내 대안 부재의 인식도 존재했다.

이재명 지지율은 40대(63%), 50대(61%)에서 특히 높았고,

광주·전라 지역에서 65%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국민의힘 적합도: 김문수 16%, 한동훈·홍준표 13%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16%로 가장 앞섰고, 한동훈 전 당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각각 1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안철수(8%), 나경원(5%), 양향자·유정복·이철우는 각각 1~2% 수준이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김문수 지지율은 27%로 강세였으며,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홍준표(19%)가 높은 응답을 얻었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 43% vs 국민의힘 34%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34%로 9%p 격차가 났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61%,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52%로 전통적 지지 기반이 유지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對이재명 경쟁력 보수 인물: ‘없다’ 36%, 한덕수 14%, 김문수 12%

“이재명과 겨룰 보수 진영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14%, 김문수 12%, 홍준표·한동훈이 각각 10%를 차지했다.

이는 보수 진영에서 확고한 대선 주자가 아직 부상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통령에 필요한 자질: ‘경제 살릴 후보’ 44%

차기 대통령에게 필요한 자질로는 ‘국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가 44%로 압도적이었다. ‘정직·도덕성’(18%), ‘서민·약자 우선’(14%), ‘국민통합’(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경기 침체와 민생 문제가 핵심 이슈임을 반영한다.

이재명 당선 희망: 50.7% “원한다”… 對윤석열 지지 구도는 여전히 분열

“이재명 후보가 차기 대선에서 당선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50.7%가 ‘원한다’고 응답, ‘원하지 않는다’는 46.7%였다. 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은 김문수(38%)가 가장 높았지만, 국민의힘 내 경쟁력 있는 차기주자 부재로 분열된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투데이의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025년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실시하였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RDD)를 활용한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전체 응답률은 8.9%(총 통화 22,437건 중 2,002건 응답)에 달했다. 표본은 2025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선정되었으며, 림가중(RIM weighting)을 통해 가중값이 부여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