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조사기간 2025.1.31~2.1, 갤럽] 이재명, 가상대결 모두 앞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61%

세계일보 창간 36주년 기념 여론조사… 정권교체 여론 52%로 우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과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이 과반을 넘어서며 정국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세계일보 창간 36주년을 맞아 한국갤럽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김문수(50% 대 37%), 오세훈(47% 대 43%), 한동훈(47% 대 34%), 홍준표(47% 대 39%)와의 가상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특히 40대(68%)와 광주·전라 지역(70%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반면 70세 이상 고령층과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보수 인사들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 ‘현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52%로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40%보다 1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의 74%, 광주·전라 지역의 78%가 정권교체를 지지했으며, 70세 이상은 60%가 정권 유지를 선택해 뚜렷한 세대 및 지역 간 분열이 드러났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서는 ‘찬성’ 61%, ‘반대’ 36%로 나타나 대통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화된 양상이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은 광주·전라(91%), 40대(81%)에서 특히 높았고, 반대는 대구·경북(59%), 70세 이상(57%)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국민의힘(3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무당층은 13%로 여전히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7%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82%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개헌 시 선호하는 권력 구조에 대해 ‘4년 중임 대통령제’가 49%로 가장 높았고, ‘의원내각제’ 17%, ‘분권형 대통령제’는 1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세계일보의 창간 36주년을 맞아 의뢰한 것으로, 한국갤럽이 2025년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실시하였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이며, 휴대전화 RDD(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응답률은 14.8%(6,796명 중 1,004명 응답)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성별·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2024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림가중(셀가중)이 적용되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