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국내 중소‧소상공인 156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4월 17일부터 20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한인 경제인을 연결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청이 주최하고, 국내외 한인 기업인과 바이어 500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다. 대회 기간 중 열리는 기업전시회에는 3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제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 한상(韓商)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156개 중소‧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부스 설치, 제품 전시 및 홍보 등을 지원했다. 참여 기업들은 뷰티, 식품, 의료기기 등 글로벌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로,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불확실한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7일 오전 개최된 기업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참가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오 장관은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석기 국회 외교통상위원장, 주애틀란타총영사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후에는 미국 중소기업청(SBA)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해 켈리 레플러(Kelly Loeffler) 중소기업청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장관은 “미국 신정부 하에서도 한-미 간의 경제 협력이 변함없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미국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SBA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한국 중기부와 미국 SBA 간 정책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뜻을 밝혔다.
이어 오 장관은 현지 한인기업인 조미숙 대표가 운영하는 ‘미시 코스메틱스’를 방문해 미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K-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현지 소비자 반응과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한편, 오 장관은 이날 저녁 개최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공식 개회식과 환영 만찬에 참석해 대통령 권한대행의 축사를 대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상 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대회 참여를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히고, 재외 한인경제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