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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 2025년 4월 14~16일, NBS조사] 이재명, 3자 대결 구도 모두 선두…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33%

전국지표조사(NBS)가 2025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제151차 정례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모든 3자 가상대결 구도에서 1위를 기록하며 확고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35%로 33%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재명-김문수-이준석' 구도에서 이재명은 45%의 지지를 받아 22%를 얻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 9%를 기록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크게 앞섰다. '이재명-홍준표-이준석' 구도에서는 이재명 43%, 홍준표 24%, 이준석 8%로 나타났고, '이재명-한동훈-이준석' 구도에서는 이재명이 42%, 한동훈 장관이 27%, 이준석이 8%를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이재명 후보가 각 대결 구도에서 40% 초중반대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하며 보수 후보들을 모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는 점이다. 특히 이 후보는 50대 이상 고령층과 호남 지역에서 강한 지지세를 보이며 여권 후보군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로 부각됐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은 각각 김문수(22%), 홍준표(24%), 한동훈(27%)으로 다소 분산된 양상을 보였다. 보수 진영 내 후보 단일화 없이는 선거 구도가 다자구도로 흘러가며 불리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준석 대표는 세 가지 구도 모두에서 8~9%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제3지대 후보로서 일정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승부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없다’ 또는 ‘모름/무응답’ 응답층이 대결 구도별로 약 20% 내외를 차지하고 있어,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서는 이 부동층의 움직임이 향후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이 33%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7%, 개혁신당 5%, 진보당 2%로 나타났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1%, '모름·무응답'은 5%였다. 특히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지지율 합계가 두 자릿수에 이르며, 주요 양당 외의 중도·진보 성향 유권자 흡수 여부가 향후 판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조사 개요]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한 전국지표조사(NBS) 제151차 결과이다. 조사는 2025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001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에 따라 층화 확률추출 방식으로 선정되었고, 응답률은 2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가중치는 2025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적용되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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