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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 4월 13~14일] 민주당 44.5% vs 국민의힘 36.3%…이재명 1위, 보수는 ‘단일화 변수’ 주목

여론조사 공정 보고서 캡쳐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4월 13~14일 실시한 제22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4.5%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36.3%)보다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3.6%, 개혁신당 2.3%, 진보당 1.3%였으며,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8.7%에 달했다.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지역·세대 구도 고착…수도권 민주당 우세, TK·PK는 국민의힘 우위

광주·전라에서 민주당은 60.1%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서울(44.3%)과 경기·인천(47.2%) 등 수도권에서도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대구·경북(42.3%)과 부산·울산·경남(46.7%)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세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이재명, 야권 대선후보 독주…이낙연은 두 자릿수로 2위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8.1%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0.9%로 두 자릿수 지지를 받으며 2위에 올랐고, 김동연 경기지사(8.5%), 이준석 전 대표(6.2%), 김두관 의원(4.0%) 순이었다.

범여권 혼전…“적합 후보 없다” 23.7% vs 한덕수·김문수·한동훈 박빙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3.5%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김문수 전 지사(13.1%), 한동훈 법무부 장관(10.5%), 유승민 전 의원(10.2%)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3.7%에 달해 보수진영의 구심점 부재가 드러났다.

한덕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시 변수 가능성 주목

특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존재감은 정당 밖 중도 성향 유권자층에 대한 영향력과 함께 주목되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29.0%의 적합도 지지를 얻으며 당내 유력 후보군 중 하나로 부상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덕수가 국민의힘 1위 후보와 단일화할 경우 보수 진영의 분열을 막고 외연 확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조사에서 ‘국민의힘 경선 참여’가 40.6%,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는 21.5%로 응답돼 단일화 구상에 대한 여론 기반도 확인되었다.

이러한 단일화 시도는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로, 중도층 결집 여부에 따라 승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종합 분석: 이재명 독주 속 ‘보수 단일화’가 최대 변수

이번 조사는 야권 내에서 이재명 대표가 독주하는 반면, 보수진영은 단일 후보를 정하지 못한 채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일정 지지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국민의힘 주자와의 단일화 여부는 보수 진영 재편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중도·무당층의 표심과 단일화의 방식이 차기 대선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의 의뢰를 받아 2025년 4월 13일(일)부터 4월 14일(월)까지 이틀간 실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이며, 조사 방법은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표본은 성별,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할당 추출되었으며, 총 7,700개의 휴대전화 가상번호(RDD)를 기반으로 무작위로 추출된 응답자 중 최종 1,002명이 조사에 응답하였다. 응답률은 4.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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