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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부터 AI 산업까지…광주 북구,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전

골목 상권 활성화 및 소비 촉진 도모
광주광역시 북구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골목상권 마케팅 지원사업을 비롯해 다각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북구는 최근 ‘골목형 상점가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골목 상점가의 자율적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 상권의 특색을 살리고 주민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올해 사업에는 총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5개 내외의 골목형 상점가에 개소당 최대 9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상인회가 자율적으로 기획한 마케팅 활동에 대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소비 진작과 상권 회복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북구는 사업에 앞서 상인회를 대상으로 보조금 집행 교육도 실시해, 실무 역량을 높이고 부정 집행을 방지하는 사전준비도 마쳤다. 4월 23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5월 중 선정된 상점가를 대상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행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영수증 이벤트,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운영해 지역민의 관심을 끌고,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AI 중심 산업까지…전방위 경제 전략 추진

이번 마케팅 지원사업은 북구가 펼치고 있는 지역경제 회복 전략의 일환에 불과하다. 광주시 전체 차원에서도 산업, 관광, 청년, 기술을 아우르는 종합 경제 전략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 중이다.

우선 광주는 ‘광주형 일자리 2.0’을 통해 기존 자동차 중심 산업에서 전장부품, 친환경 모빌리티, 수소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첨단과학산단과 산학연 연계를 통한 고급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광주는 AI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AI 집적단지를 고도화하고, AI 인재양성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대학과 기업이 협력하는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 교통, 방범, 환경 관리를 통한 스마트도시 구현도 함께 진행 중이다.

문화관광·청년 정책도 경제에 기여

관광과 문화 분야에서도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들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프린지페스티벌 같은 국제 문화 행사를 지역상권과 연계하고, 양림동 역사문화마을과 1913송정역시장은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개발 중이다.

청년층 유입과 정착도 지역경제의 활력 요소로 주목받는다. 광주는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인턴십-정규직 연계 프로그램, 주거비 지원, 청년 사회적기업 창업지원 등을 통해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목표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북구청장 “골목상권부터 미래산업까지, 경제활력 되찾겠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골목형 상점가 지원사업은 지속된 경기 침체 속에서 골목경제에 실질적인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도시 비전을 바탕으로, 골목상권부터 인공지능 산업까지 전방위적인 전략을 통해 지역경제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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