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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 2025년 4월 9 ~10일]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박빙’…이재명 대선주자 선두, 김문수는 보수 적합도 1위

리서치민 보고서 캡쳐
2025년 4월 9~10일 이틀간 실시된 리서치민의 전국 여론조사(의뢰: 뉴데일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41.0%)과 국민의힘(40.1%)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이후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양당의 지지층이 확실히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민주당은 40대(50.2%)와 광주·전남·전북(60.8%)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은 60대 이상(48.5%, 55.7%)과 대구·경북(54.7%)에서 우세를 보였다. 젊은 층과 수도권에서는 두 당이 엇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거판세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헌재 탄핵 결정 ‘찬성 62.5%’, 국민 정서 변화 감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한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2.5%가 “받아들인다”고 응답해 찬성이 우세했다. 반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은 34.1%에 그쳤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6.3%가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70.8%가 반대 입장을 밝혀, 탄핵을 둘러싼 민심이 정치적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보수 후보 적합도 1위는 ‘김문수’…젊은층은 한동훈 선호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9.7%로 1위를 차지했다. 한동훈(10.4%)과 유승민(6.8%), 홍준표(6.9%) 등이 뒤를 이었다. 김문수 후보는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한동훈은 2030 세대 포함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 특정 인물에 대한 뚜렷한 지지세가 나타나지 않아, 보수진영은 후보 단일화나 전략적 선택을 둘러싼 논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의 27.9%는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응답해 여전히 부동층이 상당함을 보여줬다.

차기 대선 적합도…이재명 1위, 보수는 다자 분산

전체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9.9%로 1위를 기록했다. 김문수(17.5%), 한동훈(8.3%), 홍준표(6.2%), 한덕수(8.0%) 등이 뒤를 이었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가 다자화되면서 이 대표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비호감도도 동시에 높아, 전체 응답자의 28.7%가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호감과 비호감이 공존하는 이 대표의 ‘양날의 검’ 이미지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사법리스크와 개헌 이슈…유권자, “재판은 계속돼야”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와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대해 유권자 다수는 “대선과 무관하게 재판이 진행돼야 한다”(각 55.8%, 53.9%)고 응답했다. ‘형사상 불소추 특권’과 관련해 대통령이 취임 전 기소된 사건은 계속 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59.6%로,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사법 책임에서 자유로워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2028년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 실시하자는 개헌 주장에는 찬성 33.9%, 반대 55.8%로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민이 뉴데일리의 의뢰를 받아 2025년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실시하였으며,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생성한 휴대전화 번호(RDD)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2025년 3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성별, 연령, 지역별 비례에 따라 셀가중(가중값)을 적용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응답률은 5.0%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문항지표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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