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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장관, NATO 사무총장 면담… 한-NATO 협력 강화 및 국익 증진 방안 논의

한-NATO 협력 강화 및 주요 안보 현안 관련 NATO와의 공조 강화
조태열 장관은 4월 2일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본부에서 마크 루터(Mark Rutte) NATO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NATO 협력 방안, ▴러북 군사협력 등 주요 안보 현안, ▴글로벌 안보 정세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조 장관의 NATO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가 연계되어 있는 상황에서 NATO는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태 파트너국과의 협력에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NATO와 인태 파트너국 간 협력은 러-우 전쟁 등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정을 저해하는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유용한 협력 메커니즘이라고 평가하고, 한-NATO 협력 강화·확대를 위한 사무총장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한반도 및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NATO의 역할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한국이 NATO 개별 회원국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NATO 자체와의 방산 협력도 적극 추진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조 장관은 실무 협의를 통해 실천 가능한 방안부터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방산·기술 협력 확대가 한-NATO 협력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루터 사무총장은 작년 한국이 NATO 북대서양이사회에서 실시한 러북 군사협력 관련 브리핑을 높이 평가하며, 이러한 정보 공유가 NATO 및 회원국들의 안보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작년부터 추진해 온 한-NATO 간 정보 공유 채널 구축을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NATO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의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지속되고 있는 러북 군사협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종전 과정에서 북한의 불법적 행위에 대한 그 어떤 보상도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력히 강조했다. 루터 사무총장 역시 러북 군사협력이 유럽과 인태 지역에 대한 공동 안보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NATO와 인태 파트너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히며, 작년 4억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20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루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과 기여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NATO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국익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히며, 방산 협력뿐만 아니라 사이버 안보, 신흥기술, 에너지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NATO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NATO 측도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양측 모두의 안보 및 경제적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며,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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