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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방산 협력 강화…K2 전차 2차 이행계약 조속 추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월 6일(현지시간) 폴란드를 공식 방문하여 부아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Władysław Kosiniak-Kamysz)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면담한 후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번 방문은 한-폴란드 간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조 장관은 최근 한-폴란드 관계가 국방 및 방산 협력을 중심으로 긴밀히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며, 양국 외교·국방 당국 간 직접 소통이 이루어진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3년 12월 폴란드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양국 국방 당국 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방산 협력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는 폴란드 정부가 양국 간 방산 협력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2022년 체결된 방산 총괄계약의 이행을 위한 후속 계약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양측은 현재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조속한 체결과 함께, FA-50 경공격기,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다양한 무기체계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방산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조 장관은 금년 상반기 EU 의장국을 맡고 있는 폴란드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EU 의장국 최우선 과제로 안보를 설정한 폴란드와의 협력을 통해 한-EU 간 안보·방위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두다 대통령 예방에서 조 장관은 작년 양국 수교 35주년을 기념한 두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언급하며,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폴란드 정부 지도층이 방산 협력을 포함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온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며, 한국이 폴란드 국방력 강화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은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과 본인의 2024년 국빈 방한을 통해 양국 간 전례 없는 협력 강화를 직접 확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이 조속히 체결되어 폴란드 현지에서의 생산을 포함한 상호 호혜적인 방산 협력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의 심각성과 이에 따른 북핵 위협 고도화 문제를 지적했고, 두다 대통령도 러북 군사협력이 초래할 안보적 위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조 장관의 폴란드 방문은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는 핵심 안보 파트너인 폴란드와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향후 양국은 방산 협력의 지속적 확대를 위한 실무 협의를 강화하고,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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