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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여론조사 심의위원회 보고서 캡쳐 |
윤 대통령, 60대 이상에서 강한 지지… 40·50대는 부정 평가 높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8.3%로 나타나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61.8%)와 70세 이상(63.9%)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강한 지지가 확인됐다. 반면 40대(39.4%)와 50대(39.7%)에서는 부정 평가가 각각 60.1%, 59.8%로 높았다. 20대(42.1%)와 30대(44.6%)에서도 비지지율이 더 높아, 중장년층과 청년층의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4.1%)과 부산·울산·경남(54.9%)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두드러졌으나, 강원·제주(35.7%)와 광주·전남·전북(43.4%)에서는 비지지율이 높게 나타나 지역별 의견 차이가 뚜렷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46.7%)과 경기·인천(46.3%)에서 지지와 비지지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45.3%로 1위… 민주당 38.2%, 40·50대에서 강세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45.3%, 더불어민주당 38.2%로 두 정당이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조국혁신당(4.5%), 개혁신당(2.1%), 진보당(0.6%) 등 군소 정당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고, 지지정당 없음 응답도 6.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국민의힘은 60대(60.7%)와 70세 이상(63.3%)에서 강한 지지를 받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40대(45.5%)와 50대(45.5%)에서 우세를 보였다. 20대(41.3%)와 30대(42.0%) 역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질렀으나, 20대에서는 지지정당 없음(15.2%) 비율이 높아 유동적인 정치 성향을 드러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52.9%)과 대전·세종·충청(49.7%)에서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인 반면, 광주·전남·전북(45.5%)과 강원·제주(48.3%)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차지했다. 서울과 경기·인천에서는 두 당이 40%대 중반에서 박빙의 경쟁을 벌였다.
"선관위 감사 필요" 48.0%… 탄핵·재판 지속 여부도 의견 갈려
한편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해야 한다는 의견은 48.0%로 나타나 찬성 의견이 우세했으나, 반대 의견도 36.2%**로 만만치 않았다. "잘 모르겠다"는 15.7%로 나타나 일부 유보적인 태도도 확인됐다.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50.4%,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은 43.7%로 조사됐다.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이 대통령이 되었을 경우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54.4%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재판 중단 의견은 37.6%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 분석: 세대와 지역 따라 의견 양극화… 중도층 표심이 관건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에서 세대와 지역에 따른 뚜렷한 지지도 양극화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60대 이상 보수층과 영남 지역의 강한 국민의힘 지지, 40·50대와 호남·강원의 진보 성향이 두드러지며, 20대의 높은 유동성이 향후 정치 지형의 변수를 키우고 있다.
또한 선관위 감사, 한덕수 총리 탄핵, 형사사건 기소자 재판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여론이 양분되면서 정치적 쟁점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도층과 미결정층의 표심 확보가 2025년 정치권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Pen&Mic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여론조사공정(주)가 2025년 3월 5일과 3월 6일 양일간 실시한 조사이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이며, 표본은 성별,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 방식으로 선정되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Automatic Response System)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을 통해 7700개 국번의 0001~9999번까지 임의로 생성한 번호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하였다. 응답률 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또한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통계적 대표성을 확보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