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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수 재선거 더불어민주당 결선 경선, 최화삼 vs 이재종 맞대결, 당원들의 전략적 선택이 결정적

담양군수 재선거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결선 경선에서 최화삼 후보와 이재종 후보가 맞붙는다. 최화삼 후보는 이번이 담양군수로 세 번째 도전이며, 현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이자 호남대학교 경제학 전공자로 지역 내 오랜 정치적 경력을 자랑한다. 반면, 이재종 후보는 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바 있다.

결선 경선은 3월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당원과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본선에서 조국혁신당의 현 담양군 의장인 정철원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선에서 김정오, 김용주, 김종진 후보가 탈락한 가운데, 이들의 지지층이 결선에서 누구를 선택할지가 승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김정오 후보의 지지층이 최화삼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이재종 후보가 이번 재선거 이후 재선에 성공할 경우, 현역 프레임으로 9년 동안 타 후보들에게 기회를 줄어든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반면, 최화삼 후보가 당선되면 김정오 후보와 같은 지역 정치인들이 향후 도전할 여지를 가질 수 있다. 최화삼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재선 이후 후배들에게 양보할 뜻을 밝혔다.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최화삼 후보는 '담양 출신 지역 정치인이 군수를 맡아야 한다'는 지역 정서를 기반으로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반면, 이재종 후보는 고향이 담양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토대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본선에서 '외지 출신' 이미지가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와의 경쟁 구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최화삼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면, 지역 기반이 강한 두 정치인의 조직력 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재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되면, 젊은 패기와 추진력으로 지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지만, 지역 토대가 부족한 점에서 '외지 출신' 프레임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진다.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고려해 결선에서 전략적 투표를 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 기반과 조직력을 갖춘 최화삼 후보가 본선에서의 결속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이재종 후보는 지역 토대 약세로 표 이탈 위험이 있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화삼 후보가 지역 기반과 조직력에서 강점을 보이며 결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가운데, 이재종 후보가 젊은 층과 중도층을 결집시키고 지역 발전 비전을 강조할 경우 판세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종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본선 구도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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