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담양 지역의 선거 구도가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담양곡성타임스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최화삼 후보가 전체 지지율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오 후보와 이재종 후보가 뒤를 이어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지지율 차이가 나타나면서 향후 선거 전략 변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16일 오피니언뷰 여론조사에서 최화삼 후보가 1위를 기록한 이후, 이번 조사에서도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화삼 후보가 선거 초반부터 안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도 지속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정오 후보와 이재종 후보는 각각 특정 연령층과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최화삼 후보를 추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지지율 분석 결과, 최화삼 후보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남성에서는 최화삼 후보가 37.0%의 지지를 얻었으며, 김정오 후보가 23.7%, 이재종 후보가 14.7%의 지지를 받았다. 김종진 후보는 7.8%, 김용주 후보는 4.1%의 지지를 기록했다. 여성에서도 최화삼 후보가 43.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재종 후보가 15.3%, 김정오 후보가 15.0%의 지지를 얻었다. 여성 지지율에서 김종진 후보는 6.6%, 김용주 후보는 5.5%를 기록했다. 여성 유권자층에서 최화삼 후보의 지지율이 남성보다 더 높은 점이 주목되며, 남성에서는 김정오 후보가 이재종 후보보다 앞선 반면, 여성에서는 두 후보가 거의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해 표심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령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최화삼 후보가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40대에서는 김정오 후보가 다소 강세를 보였다. 18세부터 20대에서는 최화삼 후보가 40.5%의 지지를 얻었으며, 김정오 후보가 23.6%, 이재종 후보가 16.7%를 기록했다. 30대에서는 최화삼 후보가 34.0%의 지지를 받았고, 김정오 후보가 26.6%, 이재종 후보가 16.6%의 지지를 얻었다. 40대에서는 김정오 후보가 29.6%로 최화삼 후보의 27.3%를 앞서면서 변수를 만들 가능성이 커졌다. 같은 연령대에서 이재종 후보는 16.8%를 기록했다. 50대에서는 최화삼 후보가 45.0%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김정오 후보가 19.6%, 이재종 후보가 15.9%의 지지를 받았다. 60대에서도 최화삼 후보가 40.2%로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김정오 후보는 19.7%, 이재종 후보는 15.3%의 지지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에서는 최화삼 후보가 43.6%로 강세를 보였으며, 이재종 후보가 12.3%, 김정오 후보가 11.4%의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최화삼 후보가 두 선거구 모두에서 선두를 유지했지만, 제2선거구에서는 김정오 후보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1선거구인 담양읍, 무정면, 금성면, 용면, 월산면에서는 최화삼 후보가 43.1%로 높은 지지를 기록했으며, 이재종 후보가 15.8%, 김정오 후보가 14.8%를 기록했다. 같은 지역에서 김종진 후보는 7.6%, 김용주 후보는 4.7%의 지지를 얻었다. 제2선거구인 봉산면, 고서면, 가사문학면, 창평면, 대덕면, 수북면, 대전면에서는 최화삼 후보가 36.9%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김정오 후보가 24.4%의 지지를 얻으며 격차를 줄이고 있다. 이재종 후보는 14.2%를 기록했으며, 김종진 후보는 6.7%, 김용주 후보는 4.9%를 기록했다. 제2선거구에서는 김정오 후보가 24.4%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으며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최화삼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김정오 후보와 이재종 후보가 뒤를 잇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중 44.0%가 최화삼 후보를 선택했으며, 김정오 후보가 19.7%, 이재종 후보가 16.4%의 지지를 얻었다. 김종진 후보는 8.0%, 김용주 후보는 4.5%의 지지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최화삼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당 지지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까지의 지지율을 종합해보면, 최화삼 후보가 전반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오 후보와 이재종 후보가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40대와 제2선거구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김정오 후보가 표심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한, 부동층의 움직임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남은 선거 기간 동안 후보들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담양곡성타임스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2월 23일 담양군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조사로 진행됐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RDD 95%, 유선전화 RDD 5%이며, 응답률은 무선전화 22.7%, 유선전화 13.6%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해 진행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