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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남부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 이튼·팰리세이즈 산불 기록 경신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이튼(Eaton) 산불과 팰리세이즈(Palisades) 산불이 지역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산불 1위와 2위로 기록되었다고 캘리포니아 산림 및 소방국(Cal Fire)이 15일 발표했다.

이튼 산불은 약 14,000에이커를 태우고 7,000채 이상의 구조물을 파괴했으며, 현재까지 17명의 사망자가 확인되면서 남부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산불로 기록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 사무소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팰리세이즈 산불은 약 23,000에이커의 산림을 소실시키고 5,000채 이상의 구조물을 파괴해 두 번째로 큰 피해를 남긴 산불로 집계됐다. 검시관 사무소는 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8명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2003년 10월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발생한 시더(Cedar) 산불의 기록을 넘어섰다. 당시 시더 산불은 약 3,000채의 구조물을 파괴하고 15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지금까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치명적인 산불로 여겨져 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산불의 규모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기후 변화와 산림 관리 부족이 이러한 대형 산불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산불 예방 및 대응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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