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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인구 증가, 간병비 폭탄 현실화 우려


대한민국은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간병비 부담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의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같은 상황은 노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간병비, 국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노령인구의 증가는 간병비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장기요양보험이 일부 지원되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이 부담해야 할 간병비는 막대합니다. 특히, 요양병원 입원비나 가정 간병비는 한 달 평균 수백만 원에 달해 서민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김모 씨는 "치매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위해 매달 200만 원 이상의 간병비를 지출하고 있다"며 "이 금액이 한 가정의 생활비를 위협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돌봄 공백 심화, 사회적 대책 필요
전문가들은 간병비 폭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고령화로 인한 돌봄 공백이 심화되면서 간병인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병인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간병 서비스 비용이 높아지면서, 가족 구성원이 간병에 매달리는 '돌봄의 가족화' 현상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장기요양보험 지원 확대, 간병인 교육 및 양성 프로그램 강화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특히 중산층 및 서민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지원책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연대와 정책적 지원 절실
고령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간병비 폭탄은 단순히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복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국민적 논의와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고령화와 관련한 간병비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민간, 그리고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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